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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은?

판교비비안 2024. 12. 12. 10:29

나는 성인이 되기 전부터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컸던 것 같아요.

 

아마 부모가 풍족하게 키우지 못함에 따른 아픔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.

 

그래서 매일 저녁, 새벽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기억이 많이 있네요.

그렇게 달려온 30년..

지금은 일중독을 지독하게 이겨내고 번아웃으로 고생입니다.

번아웃에 대해서 상담을 다녀봤는데요.

제 인생은 일에 맞춰서 살아왔기에 일을 빼고서의 삶을 생각해 본 적도 살아본 적도 없었기에 

전혀 다른 일을 해 보는게 솔루션이었어요.

 

산 다니기.

복싱하기.

목공하기.

캘리그래픽 해 보기.

책읽기.

데이트레이딩 해 보기.

회사에 출근하지 않기.

여행다니기.

집에서 아이 기다리기.

 TV 드라마, 영화만 보기.

 

그렇게 하길 ...2년

 

새로운 일도 해 보고 새로운 공부도 해 보고 ..

그간 만나왔던 사람들과의 연락도 끊어보고..

 

정말 색다른 일들을 해 봤다고 착각했어요.

 

전 겁이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.. 실패에 대한 겁이 많은 사람이었어요.

 

그간.. 그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더 아둥바둥 살아왔더라구요.

제가 너무 그것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아서 조금씩 내려놓아보려고 해요.

 

그런데 너무 긴 시간동안 습관이 되어 있어서 고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.

 

그렇지만 오늘도 아주 조금씩 인지도 하고 

행동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.

 

내년 이맘때쯤이면...

좀 나아졌다라는 일기를 쓰고 있길 희망해 봅니다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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